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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프리미엄 인덕션 신제품 출시…쇠못 견디는 글라스 적용

삼성전자는 오는 23일 '비스포크 인덕션 인피니트 라인' 신제품을 출시한다고 22일 밝혔다.신제품은 모스 경도 8단계의 단단한 '인피니트 글라스'를 탑재해 스크래치에 강하다. 모스 경도는 광석의 상대적인 단단함을 총 10단계로 매긴 표준으로, 8단계는 쇠못(6.5)이나 유리 접시(5.5)보다 단단하다는 의미다.글라스에 지문 자국이나 오염이 묻어도 깔끔하게 제거할 수 있다. 4면 테두리에는 세련된 디자인을 완성하는 '슬림 메탈 프레임'을 적용했다.비스포크 인덕션 인피니트 라인은 전체 화구를 동시에 최대 3400W로 사용 가능한 강력한 화력을 갖췄다. 편리하고 전문적인 요리 경험을 제공하는 '스마트 쿡'도 한층 업그레이드했다.이 제품은 물이 끓는 상황을 감지하는 센서를 내장해 국물이 넘치지 않도록 자동으로 화력을 조절하는 '물 끓음 감지', 파트너 식품사의 간편식을 냄비에 부어 인덕션에 올려 두면 끓는 시점에 따라 최적의 시간과 온도로 조리하는 '간편식 국∙탕 데우기' 기능을 새롭게 제공한다.스마트홈 솔루션 '스마트싱스'와 연동하면 국·탕·찌개 등 메뉴의 화력과 시간을 자동으로 설정하는 '자동 맞춤 요리', 밀키트·간편식의 바코드를 스캔하면 조리값을 설정하는 '스캔쿡' 등으로 식사 준비 걱정을 덜 수 있다.이번 제품은 화구 타입에 따라 총 2개 모델로 출시한다. 출고가는 콰트로 플렉스 모델 214만원, 싱글 3구 모델 184만원이다.이무형 삼성전자 DA(생활가전)사업부 부사장은 "'변함없는 가치'에 대한 소비자 기대를 반영해 디자인을 고급화했을 뿐 아니라 제품 본연의 기술 역시 혁신했다"며 "앞으로도 소비자들이 한 차원 높은 라이프스타일을 누릴 수 있도록 차별화한 프리미엄 가전 제품 라인업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2.22 16:43
경제

[2021 서울모빌리티쇼] 아우디, 'Q4 e-트론' 등 전기차 총출동

아우디폭스바겐 코리아는 25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1 서울모빌리티쇼' 프레스데이 행사에서 자사의 전기차를 총출동시키며 미래 비전을 선보였다. 먼저 아우디코리아는 브랜드 최초의 콤팩트 순수 전기 SUV(스포츠유틸리티차) 'Q4 e-트론'을 국내 최초로 공개했다. 신차는WLTP(유럽) 기준 1회 충전 주행거리가 최대 520㎞에 달한다. 아우디는 프리미엄 전기차 세계로의 진입점을 제시하면서 전기차 대중화를 이끌 모델이라고 소개했다. 아우디의 스테디셀러인 A6의 전동화 모델인 'A6 e-트론 콘셉트'도 국내에서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A6 e-트론 콘셉트는 순수 전기구동 프리미엄 스포트백 콘셉트카로, 아우디 주도로 개발된 미래형 플랫폼을 기반으로 생산된 전기차다. 또한 'e-트론GT' 'RS e-트론GT' 'e-트론 55 콰트로' 'e-트론스포트백 55 콰트로' 등 아우디의 다양한 전기차도 서울모빌리티쇼에서 전시됐다. 다음 달 출시를 앞둔 e-트론GT와 아우디 RS e-트론GT는 공기역학과 지속 가능성을 결합한 디자인으로 아우디 미래 전기차 디자인의 출발점이라는 평가를 받는 모델이다. 주행거리는 e-트론GT 362㎞, RS e-트론GT 336㎞다. 완전 변경된 2세대 'A3 세단 35 TFSI'와 부분 변경된 'Q2 35 TDI'도 국내에서 첫선을 보였다. A3 세단은 4도어 콤팩트 세단의 프리미엄 가치를 올린 모델로, Q2는 이전 모델 대비 17㎜ 길어진 전장으로 실용성을 높인 모델로 평가받는다. 아우디코리아는 Q4 e-트론, A3 세단 35 TFSI, Q2 35 TDI 3개 차종을 내년 중으로 국내에 출시할 계획이다. 이밖에 'RS 5' 'RS 6 아반트' 'RS 7' 'RS Q8' 'SQ5 스포트백' 등의 고성능 라인업, 'Q5 40 TDI 콰트로' 'Q7 50 TDI 콰트로' 등의 SUV 라인업, 'A4 45 TFSI 콰트로' 'A6 50 TDI 콰트로' 'A8 L 55 TFSI 콰트로' 등의 세단 라인업도 서울모빌리티쇼에서 만나볼 수 있다. 고양=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1.11.25 15:31
경제

[이주의 차] 트레일블레이저 外

트레일블레이저, 미 에드먼즈 선정 '소형 SUV' 1위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가 미국 자동차 정보 사이트 에드먼즈가 선정한 '올해 최우수 자동차'에서 소형 SUV 부문 1위에 올랐다. 25일 한국GM에 따르면 에드먼즈는 이번 평가에서 200여 대의 차량을 대상으로 성능과 안전, 디자인, 기술, 연비, 가치 등 세분화된 기준으로 제품을 분석하고 평가했다. 이를 바탕으로 세그먼트별 최우수 차량을 선정해 발표했다. 트레일블레이저는 10점 만점에 8.0점을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에드먼즈는 “트레일블레이저는 동급 차량 중 거의 모든 면에서 경쟁력을 갖췄다”면서 “갈수록 치열해지는 소형 SUV 세그먼트에서 반걸음 앞서 있다”고 평가했다. 아우디, Q5 40 TDI 콰트로 출시 아우디가 중형 프리미엄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더 뉴 아우디 Q5 40 TDI 콰트로'를 출시하고 23일부터 판매를 시작했다. Q5 40 TDI 콰트로는 '더 뉴 아우디 Q5 40 TDI 콰트로'와 '더 뉴 아우디 Q5 40 TDI 콰트로 프리미엄' 두 가지 트림으로 출시된다. 역동적인 퍼포먼스와 넓고 편안한 실내, 다양한 편의·안전사양을 갖췄다. 2.0ℓ 4기통 디젤 직분사 터보차저(TDI) 엔진과 7단 S트로닉 자동 변속기를 탑재했다. 최고출력 204마력, 최대토크 40.78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정지상태에서 100㎞/h까지 가속하는 데 7.6초가 걸린다. 연비는 복합연비 기준 12.8㎞/ℓ다. 가격은 6475만1000~7064만1000원이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1.08.26 07:00
경제

[이주의 차] 아우디 RS 5 스포트백과 카니발 하이리무진 4인승

아우디, 450마력 'RS 5 스포트백' 출시 아우디가 13일 450마력에 달하는 강력한 힘을 지닌 초고성능 중형 세단 'RS 5 스포트백'을 출시했다. RS는 'Racing Sport' 약자로 아우디 고성능차 개발을 담당하는 아우디스포트가 생산하는 고성능 모델 라인업이다. RS 5 스포트백은 2.9ℓ V6 가솔린 직분사 터보차저(TFSI) 엔진과 8단 팁트로닉 자동변속기를 탑재했다. 최고출력은 450마력, 최대토크는 61.8㎏·m에 달한다. 3.9초 만에 정지 상태에서 100㎞/h에 도달한다. 복합 연비는 8.6㎞/ℓ다. 여기에 아우디 사륜구동 시스템 콰트로와 아우디 드라이브 셀렉트 시스템을 적용했다. 가격은 1억2102만원이다. 기아, 카니발 하이리무진 4인승 선봬 기아가 12일 최고급 프리미엄 미니밴 ‘카니발 하이리무진 4인승’ 모델을 선보였다. 운전석·보조석 뒤로 독립 시트 2개만 설치된 차량으로, 항공기 일등석 수준의 넓은 실내 공간과 고급 편의사양이 특징이다. 최고급 가죽으로 마감한 뒷좌석 리무진 시트는 눕히면 다리 받침대가 올려지면서 하중을 몸 전체로 분산하는 기능이 적용됐다. 뒷좌석 왼쪽에는 헬스케어 기업 휴테크와 공동 개발한 발 마사지기가 탑재됐다. 음료 온도를 유지해주는 냉·온 컵 받침과 독립 테이블, 신발 수납함 등도 장착됐다. 가격은 8683만원으로 책정됐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1.07.15 07:00
경제

아우디, 중형 SUV '더 뉴 Q5' 출시…14일부터 판매

아우디코리아가 오는 14일 중형 스포츠다목적차(SUV) '더 뉴 아우디 Q5'(사진)의 정식 판매를 시작한다고 9일 밝혔다. 더 뉴 아우디 Q5는 Q5의 2세대 부분변경 모델이다. 더 뉴 아우디 Q5 45 TFSI 콰트로와 더 뉴 아우디 Q5 45 TFSI 콰트로 프리미엄 두 가지 트림으로 선보인다. 두 트림 모두 2.0ℓ 직렬 4기통 가솔린 직분사 터보차저(TFSI) 엔진과 7단 S트로닉 자동 변속기를 탑재해 최고출력 265마력, 최고 토크는 37.7㎏·m의 주행성능을 발휘한다. 공인 복합연비는 ℓ당 10.2㎞다. 더 뉴 아우디 Q5의 외관은 낮게 위치한 팔각형 싱글프레임과 더 커진 측면 공기흡입구, 크롬 윈도 몰딩 등이 특징이다. 또한 주행 중 사각지대나 후방에 차량이 근접해오면 사이드 미러를 통해 경고 신호를 보내는 ‘사이드 어시스트’를 비롯해 운전자가 반응하지 않으면 자동으로 제동하는 아우디 ‘프리센스 시티’ ‘전·후방 주차 보조시스템’ 등이 기본으로 적용됐다. 이와 함께 더 뉴 아우디 Q5 45 TFSI에는 크루즈 컨트롤과 후방 카메라가, 프리미엄 트림에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과 액티브 레인 어시스트, 헤드업 디스플레이(HUD), 360도 서라운드 뷰 카메라 및 파크 어시스트가 추가됐다. 가격은 더 뉴 아우디 Q5 45 TFSI 콰트로 6474만8000원, 프리미엄 7063만8000원이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1.06.09 14:59
연예

이른 설 채비…대형마트, 설 선물 예약 판매 돌입

내년 설(2월 12일)을 앞두고 대형마트들이 선물세트 사전 예약 판매에 나섰다. 23일 유통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24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설 선물세트를 예약 판매한다. 이마트는 지난해 설 명절에 20개 점포에서 진행했던 '전화 주문 서비스'를 올해 전 점포로 확대했다. 고객이 카탈로그를 활용해 집에서 편하게 상품을 확인하고 주문하면, 점포 담당자가 고객을 직접 찾아가 상담 및 결제를 진행하는 서비스다. 올해도 구매 수량에 제한 없이 집이나 회사에서 선물세트를 주문·결제할 수 있다. 사전 예약 판매 기간에 행사 카드로 구매 시 최대 40%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구매 시기에 따라 구매 금액별로 최대 150만 원의 신세계 상품권을 증정한다. 롯데마트는 24일부터 내년 2월 1일까지 설 선물 세트 276종을 예약 판매한다. 롯데온에서 운영하는 롯데마트몰에서는 온라인 전용 상품을 지난해 설 대비 10%가량 늘렸다. 이 기간 롯데마트는 최상위 등급의 친환경 한우 세트와 샤인머스캣, 사과, 배, 한라봉을 한꺼번에 담은 과일 세트 등 프리미엄 상품을 한정 수량으로 선보인다. 생산자 실명제 상품인 '산지뚝심' 세트와 농산물 우수관리인증(GAP) 제품으로 제작된 세트를 판매한다. 코로나19로 수요가 높은 마스크, 핸드워시 세트도 있다. 플러스는 지난 17일부터 대형마트·익스프레스·온라인 전 채널에서 설 선물세트 예약을 받고 있다. 품목은 총 530여 종으로, 지난해 설(440여 종)보다 20% 늘었다. 대표 상품으로는 황금사과 혼합세트, 1+한우 등심채끝내장세트, 샤르츠 콰트로 혼합 과일 세트, 1++등급 한우 오마카세냉장세트 등이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사그라지지 않자 다가오는 설에 고향 방문 대신 선물로 인사를 건네려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며 "이번 설에는 한우 등 프리미엄 선물 세트에 대한 관심이 높을 것이다"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0.12.24 07:01
경제

8.5배 성장한 수입 전기차, 뒷걸음질 친 국산차

국내 수입 전기차 시장이 미국산 테슬라를 중심으로 1년 만에 8배나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국산 전기차는 코나EV의 잇단 화재 여파로 안정성 우려를 빚는 등 악재가 겹치면서 판매량이 급감하는 추세다. 이에 따라 정부가 주는 구매보조금 역시 상당 부분 수입차로 몰릴 전망이다. 업계에선 국민 세금이 재원인 친환경차 보조금의 지급 기준을 우리 기업에 유리하게 바꿔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불과 244대 차이…국산 따라잡은 수입 전기차 18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와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 자료에 따르면 올 1~9월 국내에서 판매된 수입 전기차는 1만3261대로 작년 같은 기간(1552대)에 비해 8.5배 늘었다. 지난달만 놓고 보면 2237대가 팔리며 작년 동월(229대) 대비 약 10배 증가했다. 이 같은 흐름은 미국 전기차 브랜드 테슬라가 주도하고 있다. 전체 수입 전기차 판매 중 79.6%(1만518대)가 테슬라 전기차였다. 테슬라는 지난달만 해도 2056대를 판매해 9월 수입 전기차 판매량의 91.9%를 차지했다. 메르세데스 벤츠가 지난 6월 출시한 ‘더 뉴 EQC 400 4매틱 프리미엄’, 푸조가 지난 7월 출시한 e-208과 e-2008, 르노가 지난 8월 출시한 ‘조에’ 등 올해 여러 수입차 브랜드들이 다양한 전기차 모델을 국내 출시했지만, 테슬라의 대항마가 된 곳은 없었다. 그나마 선방한 곳은 아우디였다. 지난 7월 브랜드 최초의 순수 전기차로 국내 출시한 ‘e-트론 55 콰트로’는 지난달까지 601대가 팔리며 올해 수입 물량이 모두 동났다. 반면 국내 전기차의 부진은 이어지고 있다.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국내 완성차의 전기차 판매량은 총 1만3505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2만2842대에 비해 41%나 줄었다. 이에 따라 지난달까지 수입 전기차와 국내 전기차의 판매량 차이는 불과 244대로 좁혀졌다. 차종별로 살펴보면 기아차 니로EV는 지난달 2621대가 판매되며 53.4% 감소했고, 현대차 코나EV는 7061대로 36.5% 줄었다. 한국GM의 쉐보레 볼트 EV도 1462대의 판매에 그치며 38.1% 하락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현대차 코나 EV에서 잇달아 화재가 발생한 탓에 한동안 감소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수입차로 몰리는 혈세…제도 개편해야 고가의 수입 전기차 판매가 증가함에 따라 전기차 구매보조금 역시 상당 부분 수입차로 몰릴 것으로 보인다. 실제 올해 상반기의 경우 테슬라가 전기차 구매보조금의 43%(1279억700만원 중 552억3500만원)를 가져가며 논란이 되기도 했다. 테슬라는 지난해 전기차 보조금의 6.5%를 받았는데, 반년 만에 7배 가까이 급증한 것이다. 반면 국산인 현대차와 기아차는 각각 393억원(30.8%), 177억원(13.9%)이 지급됐다. 이에 업계에선 국민 세금이 재원인 전기차 보조금의 지급 기준을 우리 기업에 유리하게 바꿔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투자와 고용에 기여하지 않는 수입차 브랜드의 배만 불리고 있기 때문이다. 또 다른 업계 한 관계자는 "전기차 보급은 차량 성능뿐 아니라 보조금 정책에 의해 크게 좌우된다"며 “보조금이 세금으로 지급되고, 해외의 경우 자국 기업에 유리하게 보조금 제도를 만들어가는 점을 고려해 우리 정부도 보조금 제도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라고 밝혔다. 실제 해외에선 전기차 보조금 제도를 깐깐하게 운용하고 있다. 제조사별 판매 대수부터 가격까지 규제한다. 미국은 캘리포니아주를 중심으로 6만 달러(약 6800만원)가 넘는 전기차엔 보조금을 안 준다. 독일은 6만 유로(약 8000만원), 중국도 30만 위안(약 5100만원)이 넘는 차량은 보조금을 주지 않는다. 중저가 전기차 모델을 확대해 전기차 보급 대수를 늘리기 위해서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0.10.19 07:00
경제

상반기 570% 성장한 수입 전기차…하반기도 달린다

수입차 업체들이 국내 전기차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 달이 멀다 하고 새로운 전기차를 쏟아내고 있다. 1억원이 넘는 고가의 차량부터 2000만원대 구매가 가능한 소형차까지 종류도 다양하다. 상반기 주춤한 국내 업체들은 하반기에 이렇다 할 신차가 없어 속수무책으로 시장을 내줘야 하는 상황이다. 12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올 상반기 전기차는 총 2만2267대가 판매돼 전년 동기(1만8104대)보다 22.9% 증가했다. 눈길을 끄는 부분은 수입차의 약진이다. 올 상반기 국내 업체의 판매가 1만4563대로 전년(1만6774대)보다 13.1% 감소한 사이에 수입 전기차는 7414대로 전년(1103대)보다 572.1% 증가한 실적을 보였다. 점유율도 국산 업체는 지난해 92.7%에서 올해 64.5%로 30% 줄어든 반면, 수입 전기차 점유율은 6.1%에서 33.5%로 대폭 늘었다. 상반기 모델별 판매량을 보면 국내 업체의 전기차 하락세는 더욱 뚜렷하다. 현대차 아이오닉 EV는 738대, 코나 EV는 4139대로 각각 16.4%, 46.2% 하락했다. 기아차 쏘울 EV와 니로 EV도 237대, 2072대로 79.0%, 47.6%나 줄었다. 한국GM 볼트 EV는 1285대로 23.5% 감소했고 르노삼성차 트위지도 421대로 59.4% 줄었다. 반면 수입 전기차는 테슬라가 시장을 주도했다. 지난해 417대에서 올 상반기 7080대로 1597.8%의 성장세를 보였다. 이는 올 상반기 전체 전기차 판매 중 32.1%에 해당한다. 모델별로 살펴보면 보급형인 모델3는 6841대, 모델S는 113대, 모델X는 126대로 집계됐다. 하반기에도 수입 전기차의 강세는 이어질 전망이다. 수입차 업체들은 1억원대의 고가 전기차부터 합리적인 가격을 내세운 모델까지 다양한 신차를 선보이며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수입차 판매량 1위 메르세데스 벤츠코리아는 지난 6월 말 전기차 '더 뉴 EQC 400 4매틱 프리미엄'을 출시하고, 올해 하반기 판매 확대에 나섰다. EQC는 벤츠의 전기차 브랜드 EQ의 순수 전기차 모델이다. 최고출력은 408마력, 최대토크 77.4kg·m, 1회 충전 주행거리는 309km이다. 판매 가격은 1억140만원이지만 정부의 저공해 차 구매 보조금 지원 대상에 포함됐다. 국고보조금 630만원, 지방자치단체 지원금은 서울의 경우 450만원 등으로 총 8470만원에 구매할 수 있다. 아우디코리아는 지난달 1일 브랜드 첫 순수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아우디 e-트론 55 콰트로'을 내놨다. 기존 사이드미러 대신 카메라를 통해 주변을 볼 수 있는 버추얼 사이드미러를 양산차 중 처음으로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두 개의 전기 모터와 전자식 콰트로를 탑재해 최고출력은 360마력, 최대 토크 57.2kg·m의 힘을 낸다. 가격은 1억1700만원이다. 푸조도 지난달 28일 전기차 '뉴 푸조 e-208'과 '뉴 푸조 e-2008 SUV'를 선보였다. 두 모델 모두 50kWh 배터리를 탑재해, 최고출력 136마력, 최대 토크 26.5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가격은 4100만~4890만원이다. 국고보조금 653만원과 지자체 보조금을 추가로 지원받으면 2000만~3000만 원대에 구매할 수 있다. 10월엔 시트로엥 고급 브랜드 'DS'의 첫 번째 전기차 'DS3 크로스백 E텐스'가 한국 땅을 밟는다. DS3 크로스백 E텐스는 50㎾h 배터리를 탑재해 최고출력 136마력, 최대토크 26.51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1회 완전 충전 시 237㎞를 주행할 수 있다. 50㎾ 출력의 급속 충전기 기준으로 1시간에 약 80%의 배터리 충전이 가능하다. 가격은 4800만~5300만원으로 책정될 예정이다. 수입차의 신차 공세에 국내 업체들은 손 놓고 구경만 해야 할 처지에 놓았다. 이렇다 할 신차가 없어서다. 유일한 신차는 르노삼성차의 '조에'다. 프랑스 브랜드 르노의 소형 전기차인 조에는 52kWh급 배터리 탑재해 1회 충전 시 309㎞ 주행이 가능하다. 전기차의 연료효율을 나타내는 전비는(1kWh당 주행거리) 5.94㎞ 수준이다. 르노삼성차는 오는 18일 조에 공개 행사를 갖는다. 가격은 3995만~4495만원으로 책정됐다. 보조금 적용 시 최저 2259만원에 구매가 가능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르노삼성 조에도 사실상 수입차인 만큼 하반기 전기차 시장은 수입차들의 전쟁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며 "국산차와 수입차의 전기차 시장 승부는 내년 차세대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가 적용된 현대·기아차의 신차들이 출시된 이후에나 이뤄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0.08.13 11:00
경제

[안민구 기자의 온로드] "테슬라 게 섰거라"… 독일산 전기차, 아우디 e-트론

아우디가 전기차 시장에 뛰어들었다. 국내 최초로 사이드미러가 없는 양산형 전기차 'e-트론 55 콰트로(이하 e-트론)'를 앞세워서다. 벤츠, BMW 등 경쟁사들보다 늦게 출발했지만 남보다 앞서는 고효율 에너지 회수 기능을 앞세워 프리미엄 전기차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입증하겠다는 포부다. 실제 주행 성능은 어떨까. 지난 16일 강원도 홍천 일대에서 e-트론을 직접 몰아봤다. 170km가량 지방도와 고속도로를 달렸다. 국내 첫 '사이드미러 없는 전기차' e-트론 디자인은 아우디의 스포츠다목적차(SUV)인 Q시리즈와 별반 차이가 없다. 크기도 전장·전폭·전고가 각각 4900·1935·1685㎜로 'Q5'와 'Q7' 사이에 위치한다. 전기로 가는 'Q6'라고 보면 된다. 특히 그릴이 뚫려있어 내연기관 자동차와 크게 다르지 않은 인상을 풍겼다. 전체적인 외관도 아우디의 다른 SUV와 동일한 정체성을 유지했다. 실내 역시 마찬가지다. 소재가 미묘하게 달라진 정도다. 운전석도 터치스크린 2개와 평평한 대시보드 등 기존 Q시리즈 실내 디자인 형태가 그대로 들어왔다. 물론 변한 곳도 있다. 변속기는 주행할 때 편하게 잡고 갈만한 손잡이로 바뀌었고, 독특한 도어 손잡이, 큰 각으로 움푹 들어간 대시보드 디자인 등에서는 미래지향적인 디테일이 돋보였다. 가장 눈길을 끄는 부분은 새롭게 적용된 '버추얼(가상) 사이드미러'다. 거울이 달린 사이드미러가 설치돼야 할 자리에 카메라 렌즈를 설치하고, 거울 대신 실내에 설치된 스크린을 통해 차량의 측후방을 확인하도록 한 장치다. 차량을 처음 접하면 외관에 사이드미러 대신 'ㄱ'자 모양의 구조물과 그 끝부분에 렌즈가 달린 형태에 눈길이 간다. 실내에 탑승했을 때도 차량 1열 좌우 문짝에 스크린이 설치돼 측후방을 확인할 수 있어 신기함을 더한다. 성능은 두말할 필요 없다. 카메라 특성상 거울이 비추지 못한 화각까지 좀 더 넓게 담아낸다. 화질도 나쁘지 않다. 다만 어두운 터널 안에서는 뒤차의 라이트로 인한 빛 번짐이 있다. 주행 중 불편을 느낄 정도는 아니다. 주차 시 자동으로 접히지 않아 손으로 접어야 하는 점에서는 아날로그의 향기마저 남아있다. 서울~부산도 'OK' 아우디 e-트론은 두 개의 전기모터를 품고 있다. 합산 최고출력 360마력(265kW)과 최대토크 57.2kg·m의 힘을 낸다. 부스트 모드 사용 시 각각 408마력(300kW)과 67.7kg.m로 향상된다. 고급 스포츠카에 맞먹는 수준이다. 100km/h까지 가속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6.6초이며, 배기가스는 당연히 배출하지 않는다. 실제 주행 결과, 속도를 안정감 있게 뽑아내는 탓에 160km/h로 내달려도 풍절음조차 미미해 소위 말하는 속도감이 느껴지지 않았다. 그 이상의 속도도 무리 없어 보인다. 스포츠 모드가 아닌 일반 모드 주행 시에는 초반 엑셀 반응이 둔한 편이다. 다만 어느 정도 속도를 붙이고 나면 반응이 좋아진다. 여타 전기차처럼 밟은 만큼 뛰쳐나가는 느낌을 줄이기 위해 일부러 그렇게 세팅한 것처럼 보인다. 또 터널 안을 지날 때면 타이어 소음 배기음이 울리기 마련이다. 하지만 e-트론 55 콰트로는 거슬리지 않을 정도로 잘 제어됐다. 관건은 주행 가능 거리다. 국내에서 307km 공인 주행거리를 인증받은 e-트론은 수치상 서울에서 부산까지(456km) 갈 수 없다. 좀 더 긴 주행거리를 원하는 소비자들에게 실망스러울 수 있는 부분이다. 하지만 실제 주행에서는 얘기가 달라진다. '회생제동 시스템' 덕분이다. 저속으로 주행할 때뿐만 아니라 브레이크를 밟을 때마다 발생하는 제동력을 전기 에너지로 바꿔주는 기능이다. e-트론의 제동력 회수율은 약 30%로 세계 최고 수준이다. 실제로 주행을 시작할 때 200km였던 주행가능 거리가 15분가량 내리막길 주행 후 220km로 약 20km가량 늘어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내심 서울에서 부산도 갈 수 있을 거란 생각마저 들었다. 김성환 아우디 상품 담당 책임은 "에어컨을 켜고 정속주행을 진행하게 되면 e-트론은 한번 충전으로 서울부터 부산까지 갈 수 있다"며 "e-트론을 타고 서울부터 부산까지 무충전 주행을 해봤다"고 말했다. 충전 시설이 부족한 점은 아쉽다. 아우디는 전국 네트워크에 24시간 사용 가능한 충전기를 구축했다. 하지만 서울의 경우 충전 가능 매장은 12곳뿐이다. 거주지에서 완속 충전이 가능하지 않다면 내연기관 자동차보다 불편할 수밖에 없다. 가격도 1억1700만원으로 분명 부담스러운 요소다. e-트론의 전기차 보조금 지급 여부는 내달 확정될 예정이다. 보조금이 적용되면 실제 구매 가격은 9000만원 내외가 될 전망이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0.07.23 07:00
경제

몰려드는 수입차…뜨거워지는 전기차 시장

수입차 브랜드들이 순수 전기차를 앞다퉈 내놓고 있다. 올 상반기 전기차 판매량이 지난해보다 25%나 증가하면서 높은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정 성능 기준을 통과하면 받을 수 있는 정부와 지자체의 구매 보조금도 매력적인 요소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푸조에 아우디·포르쉐도 가세 8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5월말 기준 국내 전기차는 총 10만6099대가 보급됐다. 올해 들어 누적기준으로 처음 10만대를 넘어선 것이다. 2015년에 5853대였으니 5년 만에 20배 가까이 증가했다. 전기차는 올해 들어서도 판매가 급증했다. 1만7961대로 24.4% 증가했다. 같은 기간 내수 판매가 0.3% 느는데 그친 것에 비해 전기차 성장률이 높게 나타나자 수입차 브랜드들도 저마다 전기차를 국내로 들여오고 있다. 아우디코리아는 지난 1일 첫 전기차 SUV인 'e-트론 55 콰트로'를 국내에 출시했다. e-트론 55 콰트로는 1억1700만 원짜리 전기차다. 전기 모터 2개가 앞뒤에 실려서 합산 최고 출력 360마력과 최대 토크 57.2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95kWh 용량의 리튬이온 배터리는 배터리 셀 12개와 배터리 셀 모듈 36개로 구성됐다. 1회 충전 주행거리가 307㎞다. 급속충전 시 완충(80%)에 30분이 걸린다. 배터리 보증 기간은 8년 또는 16만㎞다. 배터리가 차량 중앙에 낮게 배치돼서 안정성이 우수하고 핸들링이 정확하다고 아우디코리아는 소개했다. 아우디는 영화 '어벤져스'에서 아이언맨으로 출연한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탔던 전기차 'e-트론 GT'도 내년 선보일 예정이다. 아우디 관계자는 "2025년까지 전기차 판매 비중을 33%로 높이는 것을 목표로 20종 이상의 전기차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프랑스 브랜드 푸조도 지난 1일 '뉴 푸조 e-208'과 '뉴 푸조 e-2008 SUV'의 사전계약에 돌입했다. 푸조 순수 전기차는 한국시장에는 처음이다. 외부 디자인은 내연기관차와 같다. 50kWh 배터리를 탑재했고, 최고 출력 136마력이다. 1회 완충 시 환경부 기준 주행거리가 뉴 e-208은 244㎞, 뉴 e-2008 SUV는 237㎞다. 급속 충전 시 완충 시간은 30분이다. 가격은 4100만∼4900만원에서 책정될 예정이다. 앞서 메르세데스 벤츠 코리아는 지난달 30일 ‘더 뉴 EQC 400 4매틱 프리미엄’ 모델을 출시하며 전기차 라인업을 강화했다. 가격은 1억140만원이다. 더 뉴 EQC는 벤츠 전기차 및 관련 기술 브랜드인 EQ의 첫 번째 순수 전기차다. 한국에서는 지난해 10월 '더 뉴 EQC 400 4매틱'과 '더 뉴 EQC 400 4매틱 에디션 1886' 모델로 첫선을 보였다. 여기에 포르쉐는 최초의 순수 전기 스포츠카 '타이칸'을 올해 하반기 국내 출시한다. 포르쉐코리아는 올 하반기 타이칸의 엔트리 모델 ‘타이칸 4S’를 시작으로 2021년 ‘타이칸 터보’와 ‘터보 S’를 순차적으로 선보인다. 포르쉐코리아는 타이칸의 성공적인 출시와 본격적인 전동화 시대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이마트 성수점과 양재점을 포함해 전국 10여 개의 장소와 전국 9개 포르쉐 센터에 국내 최초 320kW 초급속 충전기를 준비 중이다. 전국 120여 곳에는 완속 충전기를 설치할 예정이다. 이밖에 BMW는 전기차 i4·iX3·iX5를, 폭스바겐은 ID.3를 각각 내년 초에 출시할 계획이다. 국내 완성차도 신차로 맞불 수입차의 물량 공세에 국내 완성차 업계도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현대차는 수입차와 비교해 전기차 시장 진입은 다소 늦었지만, 뛰어난 기술력을 보유한 국내 배터리 3사와 손잡고 주행거리가 압도적이고 가성비가 뛰어난 전기차를 전면에 내세워 경쟁에 뛰어들 계획이다. 당장 내년 차세대 전기차 'NE(프로젝트명)'를 선보인다. NE는 현대차가 처음으로 개발한 전기차 전용 플랫폼(E-GMP) 기반의 첫 양산차 모델이다. 1회 충전으로 500km 주행이 가능하고, 충전 시간도 기존 전기차보다 확연히 짧아졌다. 급속 충전 기준으로 15분이면 완충이 가능하다. 현존 최고인 레벨3 수준의 자율주행 기술도 적용된다. 기아차도 내년 3분기 E-GMP기반의 'CV(프로젝트명)를 내놓는다. 한국GM은 최근 1회 충전으로 414km 주행이 가능한 '2020년형 볼트EV' 선보였다. 주행 거리가 기존보다 31km 늘어난 것은 물론 최대 204마력을 발휘하는 강력한 주행 성능이 장점이다. 르노삼성차는 하반기 모기업 르노로부터 전기차 '조예'를 도입한다. 소형 해치백 스타일의 조에는 1회 충전으로 309km 주행이 가능하다. 최근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쌍용차도 내년 코란도 기반의 전기차 출시를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 최근 특허청에 '코란도 e모션'을 상표 등록한 쌍용차는 중형 SUV 전기차라는 특징을 앞세워 대형 전기차 시장을 공략한다는 구상이다. 크기가 커지는 만큼 배터리 용량도 커져 완충 시 400~450㎞의 주행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는 "전기차 신차 출시가 이어지는 올해와 내년을 전기차 시대의 원년으로 봐도 무방할 정도"라며 "미래 자동차 시장이 전기차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시장을 잡기 위한 글로벌 브랜드들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0.07.09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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